6년만의 새글!

안녕하세요, 이사오 입니다.

최근에 이글루스가 문을 닫아 블로그 백업을 받고 내용을 보다보니 티스토리가 생각나 와봤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상태가 이상하더군요.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 적응이 필요한건지, 아니면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 스킨이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메인이 1개의 게시글의 제목과 내용만 노출되고 카테고리와 블로그 설명, 태그 등 모두 아래에 몰려있는게 잔해만 남은 처참한 모습이 저를 반겨줬습니다. 휴면계정 처리가 되어서 스킨이고 뭐고 다 삭제된걸까 약간의 분노를 뒤로하고 대충 아무 스킨이나 적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쓴 글이 6년 전이라니, 세월이 너무 빠릅니다. 제가 쓴 글들을 하나 둘 보다 보니, 내가 원하던 것들 중에서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이루지 못했나 생각해보니 재미있기도 하면서도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일본어 관련해서 일을 해보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현재는 관련 없는 일을 희망하며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천성인어 번역하며 얻은 일본어 능력이 현재 취미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긴 합니다. (이 능력을 중학생 때 갖고 있었더라면 더 재밌고 유익하게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었을 텐데.... 라는 망상을 하곤 합니다.) 

 

 초기엔 AKB그룹 관련 글을 많이 올렸네요. AKB 그룹 노래는 지금 들어도 좋지만 자주 듣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 음악을 듣는건 변함이 없긴 합니다 ㅋㅋ 요새는 일본 메탈, 그 중에서도 멜로딕 스피드 메탈(파워메탈)이나 데스코어, 약간의 V계 음악을 주로 듣고 있네요. 일본 메탈에 빠져 살아요. 최근에 2번이나 오직 좋아하는 메탈 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 일본을 갔다왔을 정도니까요 (공연 빼고 아무 계획, 생각 없이 다녀옴). 일본어 가사 번역도 조금 했었는데 천성인어 만큼이나 일본어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직접 번역한다는 점이 즐겁기도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밴드가 한국에선 메이저하지 않아 정보가 많지 않더라구요. 시간 날 때 가사 번역해 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드네요.

 가사 번역의 경우 최근 글에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놨는데 옛날 글에는 플래쉬를 이용해서 올려놨더라구요. 당시에만 해도 플래쉬가 죽어버릴 줄을 생각도 못했는데 벌써 지원중단 3년째네요. 나름 고화질의 영상이었는데 아쉽습니다.

 최근엔 일본어 공부를 전혀 하고 있지 않아서 천성인어나 가사 번역을 하고 있을 당시 보다 번역능력이 떨어지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계속적으로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절대적인 지식의 양은 늘어났으나 회화나 번역 등 출력 면에서 당시보다 못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본 JLPT도 만점은 못나올 것 같으니 말 다했죠. 

 그런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은 점이 한 가지 있네요. 게임이나 책에서 일본어 텍스트를 읽어야 할 때면 짜증과 두통이 밀려옵니다 ㅋㅋㅋ 오죽하면 차라리 영문을 보는게 해석은 정확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편할 정도입니다. 아 물론 읽으면 읽는대로 다 읽히긴 합니다만 그냥 일어 텍스트를 보는 순간 짜증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전에 사둔 PSP판 슈퍼로봇대전 파계편도 20퍼센트 정도 하다가 멈춰 있습니다 ㅋㅋㅋ

 과연 언제 일어 텍스트를 한국어 마냥 술술 읽게 되는 날이 올까요?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읽으니 추억에 잠겨 재밌기도 했지만 우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울한건 뭐 제쳐두고 아무 소리나 적어봤습니다. 

 통계를 봤는데 가끔 가사 번역 글을 통해 유입이 아~~~~주 조금 있긴 하더라구요. 내 번역을 봐주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 알게되니 갑자기 번역 의욕이 샘솟네요. 그럼 일어 텍스트의 스트레스를 이기고 하던 게임 마저 깬 후에 번역을 시작해보겠습니다. 

고럼 안녕~

 

최근에 만든 에어리얼과 슬레타

 가끔 건프라 하기도 합니다 ㅎㅎ 요즘 반다이 품질이 좋아져서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