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을 물을 머리 위에서부터 부어 홀딱 젖는다. 전신의 근육이 위축되어 가는 난병(루게릭 병)환자에게 지원을 표명하는 행동이다. 이것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고 불린다. 세계의 유명인들이 속속히 참가하고 그들의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많은 기부금이 모였다.

 다른사람의 고통에 대한 한 사람의 상상력이 자극된 것일까? 그렇다면 그 팔레스타인판을 하고자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는 가자지구 주민들에의 공감이나 연대를 세계에 호소하고자 한다. 다만, 여기에서 물은 귀중한 자원이다.

 현재 저널리스트는 폭격당한 건물의 잔해에 눈을 돌렸다. '자갈[각주:1] 버켓 챌린지'. 인터넷에 공개하자, 그 뒤를 이을 사람이 나왔다. 모래를 뒤집어쓰거나 적군의 약협[각주:2](화약통)을 사용하거나 하는 사람도 있다.

 물적인 원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7월부터 시작된 대규모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2천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그중 어린이도 많았다. 비극을 깨달은 사람들이 각자 나름의 입장에서 무언가 할 수 있을까 지혜를 모아달라는 '호소'일 뿐이다.

 기도가 전해진 것일까? 드디어 장기휴전이 합의됬다. 쌍방간 주장의 차이는 크고, 그로인한 교섭도 쉽지 않을것이다. 이번이야 말로 총성이나 초연 없는 평온한 삶이 주민들의 삶이 돌아오도록 기도할 수밖에 없다. 

 어제 도쿄에서도 가자지구의 사망자들을 추조하고 휴전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행사가 있었다. 죽은 아이들의 이름을 낭독하고, 가져온 신발 300켤레를 나란히 놓았다. 그들은 단순한 '수'가 아니고, 한 명 한 명의 인간 이기때문에, 라고. 그러한 상상력으로 버티며 평화에 대한 도전은 계속된다.